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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6주기, ‘깨어있는 시민’이 다시 모인 날

 

노무현 16주기, ‘깨어있는 시민’이 다시 모인 날

 

봉하마을을 찾은 1만 5천여 추모객과 여야 대선주자들이 “노무현 정신”을 입으로, 행동으로 되새긴 하루였다. 추도식은 고인의 묘비명 그대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공식 슬로건으로 내걸었고, 100인 시민합창단이 같은 구호를 노래로 이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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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도식 전경과 핵심 메시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추도식은 시민과 정치권이 함께 꾸린 행사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기득권의 벽을 넘어 정치가 약자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겠다”**며, 지난해 12·3 비상계엄 논란 당시 시민 행동이 민주주의를 지켰음을 강조했다.

 

 

2. 가족·동지·국민이 한자리에

 

  • 유족 :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 장녀 노정연이 가장 앞줄에 섰다.
  • 전·현직 지도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올해로 4년 연속 참석해 고개를 숙였고,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우리는 이미 노무현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인사했다.
  • 정당 대표·비대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민의힘 김용태, 조국혁신당 김선민, 진보당 김재연, 개혁신당 천하람, 기본소득당 용혜인 등 여야가 한 무대에서 묵념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 지방정부 : 광주·전북·전남·경남 단체장과 1만 5천여 시민까지 자리해, 추모 인파는 무대 뒤 야외 광장까지 가득 메웠다.

 

 

3. 대선주자별 봉하 메시지 분석

 

주자 핵심 발언·행동 정치적 함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국민이 주인인 나라 민주당 정통성·복지국가 비전 강조
이준석 (개혁신당) 22년 전 받은 ‘노무현 장학금’ 회상, “큰일을 하라던 말씀 실천” 중도·청년층 향해 ‘소신 정치’ 이미지 부각
권영국 (민주노동당) “차별·불평등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것” 진보정치 재정립·노동 의제 전면화
김문수 (국민의힘) “노동자·약자 편에 섰던 분… 국민주권 개헌 완수”  

 

4. ‘깨어 있는 시민’이 만든 추모 문화

 

새벽부터 국화를 들고 봉하를 찾은 시민들은 묘역 둘레를 따라 ‘노란 물결’을 이뤘다.

 

100인 시민합창단이 고인의 어록을 합창으로 재해석했고, 추모객들은 휴대전화 불빛 대신 손전등을 들어 **“시대의 빛은 우리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완성했다. 올해 구호는 단순 추념이 아니라 실천 선언이 되도록 기획됐다.

 

 

5. 맺음말: 16년의 시간이 남긴 과제

 

대선 정국 한가운데 열린 16주기 추도식은 노무현이라는 이름이 특정 진영을 넘어 **“검증된 미래 서사”**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각 후보가 저마다 ‘노무현 정신’ 해석권을 주장했지만, 현장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이는 정당이 아니라 합창단에 속한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16년 전 그가 던진 질문—“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어디인가”—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질문 답변
올해 추도식 슬로건은 어떻게 정해졌나요? 노무현재단이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으며, 묘비명 문구를 그대로 채택했습니다.
참석자 규모는 어느 정도였나요? 재단 추산으로 약 1만 5천 명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추도식이 대선 레이스에 미친 영향은? 여야 주자 모두 ‘노무현 계승’을 내세우며 중도·청년·진보층 결집을 노린 상징적 정치 무대로 작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