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논란과 김문수 후보 연루 의혹, 진실은 어디에?

2025년 6월 2일, 대선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불거진 리박스쿨 관련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리박스쿨 홍보 영상에 등장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단체와의 연관 여부가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리박스쿨(Rhee Park School)’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대한민국의 위인으로 강조하는 극우 성향 교육 단체로, ‘역사지킴이’, ‘자손군’, ‘늘봄학교’라는 세 갈래 조직을 통해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단체가 사전에 아이디와 댓글 내용을 조직적으로 준비한 뒤 여론조작성 댓글을 일괄 작성해 배포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특히 자손군은 KBS, SBS 뉴스 유튜브 채널에 댓글 공세를 펼쳤고, 이를 통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이재명 후보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2020년경 ‘리박스쿨’이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영상에 등장한 바 있으며, 해당 행사에는 전광훈 목사와 함께 ‘기독자유통일당’ 점퍼를 입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의 유튜브 채널 ‘김문수TV’가 리박스쿨과 연계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협력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리박스쿨과 국민의힘은 한 몸”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전혀 모르는 일”, “리박스쿨이 댓글 단다는 걸 알 리 없다”며 즉각 선을 그었고, 국민의힘도 “조작된 정치 공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댓글조작 DNA’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조작은 헌정파괴이며 내란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신속대응팀은 해당 단체가 운영한 유튜브 채널과 ‘자손군’ 운영의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중앙선관위와 교육부에 공식 신고 접수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리박스쿨은 일개 민간단체일 뿐, 김문수 후보와 당은 전혀 연관이 없다"며 오히려 민주당이 ‘댓글 조작의 전과자’라고 역공했습니다. 실제 국민의힘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프레임 조작”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리박스쿨TV’ 유튜브 채널의 영상 대부분이 삭제되었고, 채널명 역시 ‘늘봄연합’이라는 기본 프로필로 전환되었습니다. 커뮤니티 게시글과 블로그 자료 역시 대거 비공개 처리되며 ‘증거인멸’ 의혹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전국 모든 교육기관에서 해당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으며, 서울교대는 곧바로 업무협약을 해지하고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댓글조작’ 혐의를 중심으로 리박스쿨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에 돌입했으며, 특히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직접 나서며 본격적인 법적 책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리박스쿨 논란은 단순한 민간단체 논쟁을 넘어, 정치권과 극우 교육단체 간의 모호한 경계를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과거 영상과 활동 기록은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공세, 국민의힘의 방어, 그리고 경찰 수사가 맞물리며, 이 사안은 대선 직전의 여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블랙스완으로 부상 중입니다.

Q1. 리박스쿨은 어떤 단체인가요?
A. 이승만·박정희 미화 역사교육, 댓글조작 조직 ‘자손군’, 늘봄학교 운영 등 3가지 활동으로 구성된 극우 성향의 교육단체입니다.

Q2. 김문수 후보는 왜 연루 의혹을 받나요?
A. 2020년 리박스쿨 홍보 영상에 직접 등장했고, 전광훈 목사와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던 과거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Q3. 현재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을 중심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으며, 교육부·서울교대도 관련 협약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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