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정고시 소년, 대통령이 되다 : 기회 없는 시대에 기회를 만든 남자

“누구나 절망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던 한 소년이, 오늘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극심한 가난과 사회적 소외, 수많은 정치적 시련을 지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삶은 단순한 정치인의 이력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상징적 이야기다.

그가 걸어온 길은 하나의 인생 서사이자, 우리 사회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묻는 강력한 질문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은 경북 안동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나, 12세에 성남 공단으로 올라온 이야기로 시작된다. 유년 시절의 그는 공장에서 일하며 ‘열다섯 나이에 프레스 기계에 손이 짓눌려 장애를 얻은’ 경험을 갖고 있다.

그의 어린 시절은 ‘기회의 평등’이 존재하지 않던 시대였다. 하지만 “나도 그 고된 작업환경의 고통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절박함은, 그를 독학으로 중고등 검정고시에 합격시키고, 결국 중앙대학교 법대와 사법시험 합격으로 이끌었다.

그가 법조인이 된 이유는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노동법과 기본권 연구에 집중했던 이유는, 자신이 겪은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법조인 시절부터 이재명은 성남시 민주시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대표적인 것이 백궁지구 개발 특혜 의혹, 분당 파크뷰 사건 등의 고발이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시립병원 설립 운동에도 앞장섰고, 성남시의회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이를 계기로 성남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다.

2010년, 민주당 소속으로 성남시장에 당선된 그는 복지 확대와 부채 감축이라는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능력 있는 진보행정가'로 이름을 알렸다. 재선에도 성공하며 '민주당 유력 차기주자'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경기도지사 시절 그는 청년기본소득, 불법 유흥업소 정비, 공공배달앱 개발 등 굵직한 정책들을 실현하며 ‘행정가형 정치인’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가 보여준 90% 이상의 공약 이행률은 단순한 약속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는 정치를 상징한다.

2021년, 그는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하여 이낙연 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되었고, 당시 야권 단일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0.73%의 차이로 석패했다.

하지만 정치적 동력은 여전했고, 2022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에 복귀했다.

대선 패배 이후 이재명은 민주당 대표에 선출되었지만, 검찰 수사와 재판이라는 정치적 리스크가 그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그는 이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정면 돌파했고, 당내 일각의 반발을 극복하며 당을 장악했다.

결국 2025년 대선에서 그는 다시 민주당의 후보로 나섰고, 이번엔 역전에 성공했다. 보수세력의 결집과 검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본사회’라는 메시지와 지역·계층을 아우르는 정책 공약은 유권자에게 다시 신뢰를 안겼다.

그의 당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 이상의 ‘노동하는 국민의 복권’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재명 대통령은 단지 한 사람의 인생 성공기가 아니다. 그가 말하는 ‘기본사회’는 단지 복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절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의 구조를 뜻한다.

유년기 가난, 장애, 소년공장에서의 삶, 그리고 수많은 공격과 좌절 속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이제 그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양극화 속에서 ‘약자를 위한 국가’를 만들 과제를 안고 있다.

Q1. 이재명 대통령은 실제로 소년공 출신인가요?
→ 네, 12세에 성남 공단에서 프레스 공장에 다니며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Q2. 사법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 독학으로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후, 중앙대 법대에 입학하고 1986년 사시에 합격했습니다.

Q3. 성남시장 시절 대표적인 업적은 무엇인가요?
→ 전국 최초로 ‘청년배당’을 시행하고, 재정적자 도시였던 성남을 흑자로 전환시킨 정책 성과가 대표적입니다.

Q4. 대통령 당선의 결정적 요인은 무엇인가요?
→ '기본사회'를 통한 복지국가 비전 제시, 공약 이행 신뢰도, 탄탄한 지역 기반이 당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sisu-type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