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판돈 몰린 콘클라베 개막…차기 교황은 누구?

260억 몰린 '콘클라베', 왜 전 세계가 주목하는가?

2025년 5월 7일,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의 눈과 귀가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에 집중됐다. 바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투표 절차인 '콘클라베(Conclave)'가 개막한 것이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의 도박 시장에는 무려 260억 원 규모의 판돈이 몰렸고,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로 떠올랐다. 교황 선출과 도박이 결합한 이 전례 없는 현상은 종교와 정치, 세계 여론의 복잡한 교차점을 드러낸다.

 

 

목차

1. 콘클라베란 무엇인가?
2. 133명의 추기경, 어떻게 교황을 뽑는가?
3. 도박시장까지 움직인 차기 교황 레이스
4. 피에트로 파롤린, 가장 유력한 후보인가?
5.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와 향후 시사점
6. 자주 묻는 질문(FAQ)

 

 

1. 콘클라베란 무엇인가?

'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그다"는 의미를 지닌 말로, 교황이 선종하거나 사임할 경우 후임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전통적인 비밀회의다.

 

이 회의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리며, 외부와의 모든 연락이 차단된 상태에서 오직 추기경들만이 참석해 투표를 진행한다.

 

이 의식은 13세기부터 이어진 가톨릭의 전통으로, 교회의 최고 수장인 교황의 자리를 결정짓는 엄숙한 절차로 여겨진다.

 

특히,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의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반대로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엔 검은 연기가 나온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133명의 추기경이 참석했으며, 이는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당시보다 50배 이상의 판돈이 몰린 배경이기도 하다.

 

 

2. 133명의 추기경, 어떻게 교황을 뽑는가?

교황 선출 투표는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에게만 주어지며, 유권자격을 가진 추기경은 이번 콘클라베 기준으로 총 133명이다.

 

투표는 시스티나 성당 내에서 매일 아침과 오후에 두 차례씩 진행되며, 당선 조건은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표를 얻어야 한다.

 

첫 투표는 5월 7일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되었으며, 이후 매일 최대 4번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13일간의 투표 내내 당선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 2명을 두고 최종 결선 투표를 통해 교황을 선출하게 된다.

 

그리고 이 투표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의 지붕에 설치된 굴뚝에서 연기 색으로 표시된다. 검은 연기면 불발, 흰 연기면 선출이다. 현재까지 이 과정은 중계 없이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 중이다.

 

 

3. 도박시장까지 움직인 차기 교황 레이스

놀랍게도 교황 선출을 두고 도박시장까지 가세했다.

 

영국의 폴리마켓(Polymarket), 벳페어(Betfair) 등 해외 도박사이트에서는 피에트로 파롤린, 루이스 타글레, 마테오 주피, 피터 턱슨 등 유력 추기경을 대상으로 베팅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체 판돈은 약 1900만 달러(한화 약 260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당시보다 무려 50배나 많은 액수다.

 

베팅 참여자들은 국가별, 인종별, 교회 내 정치적 색깔 등을 기준으로 당선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바티칸 외교 수장인 피에트로 파롤린이 25~27%로 가장 높은 확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루이스 타글레는 아시아 및 필리핀 출신으로서 아시아 최초 교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 피에트로 파롤린, 가장 유력한 후보인가?

피에트로 파롤린은 현재 바티칸 국무원장(사실상의 총리 역할)을 맡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추기경으로, 교황청의 외교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가 유력한 이유는 교황청 내 행정 경험, 외교 수완, 온건한 신학적 입장 때문이다.

 

이미 베팅 시장에서 파롤린이 선출될 확률은 25~27%에 달하며, 다수 언론이 그를 유력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2013년 콘클라베처럼 다크호스가 등장할 가능성, 그리고 라틴아메리카나 아시아 등 비유럽권 출신 교황을 원하는 흐름도 존재한다.

 

또한 89표라는 높은 당선 기준을 넘기 위해선 지역, 이념, 교회 내 세력 간의 광범위한 연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유력하다는 이유만으로는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

 

 

5.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와 향후 시사점

콘클라베는 단순한 종교 절차를 넘어 국제 정치, 사회,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다. 신임 교황의 정치적 성향은 가톨릭 국가의 정책, 특히 낙태, 성소수자 권리, 난민 문제 등에 직간접적 영향을 준다. 또한 바티칸은 유엔 옵서버국으로서 외교적 발언력도 막강하다.

 

이번 선거에 대한 베팅은 서구 사회에서 종교의 상업화와 윤리적 경계를 넘나드는 논쟁도 촉발시켰다. 일부에서는 도박이 신성한 절차를 훼손한다고 비판하는 반면, 다른 시각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해석한다.

 

어쨌든 교황 선출이 단순한 종교 내부 절차를 넘어, 세계적 사건이 된 것은 분명하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Q1. 콘클라베는 누가 참여하나요?
A. 80세 미만의 추기경만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번에는 총 133명이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Q2. 투표는 몇 번까지 진행되나요?
A. 매일 최대 4번까지 투표가 가능하며, 13일간 반복됩니다. 이후엔 최다 득표자 결선 투표로 진행됩니다.

 

Q3. 투표 결과는 어떻게 공개되나요?
A.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흰 연기(선출), 검은 연기(불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4. 차기 교황 후보 중 누가 유력한가요?
A. 현재는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많습니다.

 

Q5. 왜 도박이 벌어지나요? 불법은 아닌가요?
A. 일부 국가는 교황 선출에 대한 베팅이 합법입니다. 하지만 많은 국가에선 비판적 시각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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