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차 TV토론 주제] 트럼프 시대, 대한민국 통상 전략은 어디로 가야 하나?

서론: 트럼프 재등장과 통상 불확실성의 부상

2025년 미국 대선이 다가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외교와 통상 환경은 다시 한 번 거대한 불확실성에 휩싸이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식 통상 전략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동맹국들에게 커다란 외교적·경제적 시험대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진행된 1차 대선 후보 TV토론은 통상 전략에 대한 각 후보의 철학과 전략을 선명하게 드러낸 자리였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네 명의 후보는 각기 다른 외교 감각과 통상 해법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지금부터 그들의 시각을 하나씩 살펴보자.

 

 

목차

• 1. 이재명 후보: “위기 속에서 유능한 외교가 진짜 경쟁력”
• 2. 김문수 후보: “당선 즉시 한미정상회담, 실질적 외교부터 시작”
• 3. 이준석 후보: “트럼프는 변수지만, 우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 4. 권영국 후보: “미국 중심주의 넘어, 다자연대 전략이 필요하다”
• 5. 쟁점 비교 분석: 실리냐 전략이냐, 다자냐 양자냐
• 6. FAQ: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통상 전략

 

 

 

1. 이재명 후보: “위기 속에서 유능한 외교가 진짜 경쟁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통상 문제를 단순한 무역 전략이 아닌 ‘총체적 국정 운영 능력’의 일부로 봤다.

 

그는 “대외 변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시대의 거친 외교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정교한 대응력’과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과거의 통상 전략은 너무 수동적이었다”며, 앞으로는 자주적이고 주도적인 외교 능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교안보와 통상, 산업정책을 하나로 묶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전략은 요약하면 ‘치밀한 계산과 정치적 감각’을 중심으로 한 유연한 대응체제다. 보호무역이 다시 강화된다면, 그 속에서 기회를 찾고 협상의 여지를 만들 수 있는 유능한 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 김문수 후보: 당선 즉시 한미정상회담, 실질적 외교부터 시작”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보다 단도직입적인 방식으로 접근했다. 그는 “미국이 우리 경제의 핵심 동맹국이자 투자 파트너인 만큼, 대통령 당선 직후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실용 중심의 ‘대미 실리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강화된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경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먼저 요구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구체적 카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선제 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김 후보는 “동맹은 감정이 아니라 실익의 문제”라며, 한미 FTA의 보완적 조정이나 세제 협의 등 실무 수준의 외교 의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감성 외교보다는 계산된 외교가 필요하다는 전통 보수 노선을 그대로 유지했다.

 

 

3. 이준석 후보: “트럼프는 변수지만, 우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누구보다 현실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 그는 “트럼프가 돌아온다고 해서 무조건 위기라고 보는 건 오산”이라며, 오히려 “그에 맞춘 전략과 구조 개편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외교 정책에서도 ‘성과주의’를 강조했다. “트럼프든 누구든,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우리가 어떤 협상 준비를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철저한 데이터 기반의 협상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그는 과거 행정부가 보여준 감정적 반응이나 지나친 외교적 수세가 한국의 입지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특히 경제부총리 산하에 ‘통상 전략국’을 신설해 외교와 무역, 산업부의 이원화된 체계를 단일화하겠다고 제안했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통상 외교에 실질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4. 권영국 후보: 미국 중심주의 넘어, 다자연대 전략이 필요하다”

민중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미국 일변도의 통상 외교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든 아니든, 한국은 항상 미국의 의도에 따라 흔들려 왔다”며, 그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다자주의 외교 전략’을 강조했다. “동남아, 중남미, 유럽 등 다양한 경제권과 연대를 확대해야 한다”며, 경제의 안전망을 다원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외교에 있어서도 ‘이익 공유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공정한 교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한국이 미국, 중국, 일본 사이에서 전략적으로 줄타기를 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국익 중심 외교를 위해서는 선택이 아니라 분산이 답이다”라고 정리했다.

 

 

5. 쟁점 비교 분석: 실리냐 전략이냐, 다자냐 양자냐

이번 토론에서 통상 전략은 단순한 외교 노선의 차이를 넘어, 국정 철학의 차이로 이어졌다.

후보	핵심 전략	요약
이재명	유능한 외교 역량 + 통합적 대응	외교·산업·통상 통합 전략
김문수	대미 정상외교 + 실리 추구	한미관계 선제 강화
이준석	성과 중심 전략 + 제도개편	협상력과 데이터 기반 구조개혁
권영국	미국 중심 탈피 + 다자연대	분산형 통상 안정화

 

단순히 '트럼프=위기'라고 보는 시각은 없었다. 오히려 그 변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차별화의 핵심이었다. 대한민국 통상 외교의 진짜 경쟁력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탄탄한 준비와 명확한 철학일 것이다.

 

 

6. FAQ: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통상 전략

Q1.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정말 한국에 불리한가요?

A1.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호무역 강화와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압박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죠. 그러나 후보들 입장은 대응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Q2. 누가 가장 현실적인 전략을 제시했나요?

A2. 김문수 후보는 실질적 외교 성과 중심, 이준석 후보는 전략적 개혁과 데이터 기반,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감각 강조, 권영국 후보는 시스템 전환을 중시했습니다.

 

Q3. 다자주의가 가능한 전략인가요?

A3. 현실적으로 미국 중심 구조는 유지되겠지만, 권 후보의 주장은 위험분산 차원에서 의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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